[당구닷컴=이행렬 기자]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 탈환을 노렸던 한국 축구가 중동의 복병 카타르에 일격을 당하며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했다.

한국 황의조가 25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자예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AFC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오프사이드로 골로 인정되지 않자 아쉬워하고 있다. [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뉴시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카타르와의 2019 UAE 아시안컵 8강전에서 압둘아지즈 하템에게 결승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1960년 대회 이후 59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지만 답답한 경기력 끝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중도탈락했다.

아시안컵 4회 연속 4강 진출도 실패했다. 한국이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한 것은 2004년 중국 대회 이후 15년 만이다.

바레인과의 16강전에서 연장전을 치르며 체력을 소진한 여파가 느껴졌다.

벤투호는 기성용(뉴캐슬)이 대회 도중에 부상으로 이탈했고, 주축 선수들이 정상 컨디션을 보이지 못해 대회 내내 기대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벤투 감독은 부임 후 첫 패배를 가장 중요한 토너먼트에서 당해 아쉬움이 더 컸다. 지난해 8월 한국 지휘봉을 잡고 11경기(7승4무) 연속 무패를 기록했지만 카타르라는 복병에 덜미를 잡힌 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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