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저력 보이며 마르코 자네티에 역전 성공-지난대회 우승자 야스퍼스 4위 그쳐

[당구닷컴=이정원 기자] 인천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결승에서 벨기에의 프레드릭 쿠드롱(세계 랭킹 2위)이 이 대회 3번의 출전 만에 정상에 올랐다.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3일 인천 서바이벌 3쿠션대회에서 약 8개월 만에 우승했다. (사진=빌리아즈 캡처)

3일 인천 영종도 네스트 호텔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프레드릭 쿠드롱은 막판 저력을 보여주며 정상에 올랐다.

결승전은 대회 초청 당시 세계 랭킹 1위부터 4위까지의 선수 딕 야스퍼스, 프레드릭 쿠드롱, 에디 맥스, 마르코 자네티가 결승에 올랐다.

경기 초반 기세를 잡은 건 프레드릭 쿠드롱이었다. 프레드릭 쿠드롱은 3이닝 하이런 10득점과 5이닝 8득점에 힘입어 단독 1위로 치고 나갔다.

전반을 2위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세계 랭킹 7위)와 28점이라는 점수 차를 보이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프레드릭 쿠드롱, 마르코 자네티가 후반 1이닝부터 4이닝까지 공타를 기록하는 사이 에디 맥스(벨기에, 세계 랭킹 8위)는 1득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마르코 자네티는 2득점 차로 따로 붙었다.

후반 경기는 프레드릭 쿠드롱과, 에디 맥스, 마르코 자네티의 3파전으로 이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세계 랭킹 1위)는 자신에게 온 찬스를 다득점으로 이어가지 못하며 앞선 세 선수와 점점 거리가 멀어져 갔다.

경기 마지막 이닝 마르코 자네티는 6득점 뒤져 있던 점수 차를 7득점을 올리며 프레드릭 쿠드롱에 1득점 앞서며 선두로 나섰다. 경기 종료까지는 약 3분 여가 남아있던 상황에서 프레드릭 쿠드롱은 그동안 아껴두었던 타임아웃을 쓰며 1득점을 성공시켜 마르코 자네티와 동점을 만들었고, 또다시 1득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탈환까지 8득점을 해야 하는 에디 맥스는 득점을 성공하지 못하며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프레드릭 쿠드롱의 우승이 결정됐다.

지난 1, 2회 대회에서 모두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던 프레드릭 쿠드롱은 대회 3번 만에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고 우승상금 5만달러(한화 약 5600만원)를 상금으로 받았다

2위는 끝까지 프레드릭 쿠드롱을 괴롭히며 추격한 마르코 자네티가 차지했고, 3위는 에디 맥스, 지난 대회 우승자인 딕 야스퍼스는 4위에 그쳤다.

 

 

저작권자 © 당구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