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닷컴=이정원 기자] 최민정(성남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임효준(성남시청)과 황대헌(한국체대)도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이 9일(현지시각)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1위로 골인하며 환호하고 있다. [소피아=AP/뉴시스]

최민정은 9일(한국 시간)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 29초 74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예선부터 1위를 놓치지 않은 최민정은 결승에서 킴 부탱(캐나다)를 제치고 결승 지점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

최민정은 평창 올림픽 1500m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1500m를 포함해 4관왕에 등극했다. 올해 대회에서 그는 자신이 이 종목 일인자 임을 증명했다.

최민정은 지난해 11월 월드컵 3차 대회에서 발목을 다쳤다. 이후 열린 월드컵에서는 금메달을 거머쥐지 못했지만 이번 대회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최민정은 남은 1000m와 3000m 슈퍼 파이널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심석희(한국체대)는 1500m 준결승에서 3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남자 1500m 결승에 출전한 임효준은 2분 31초 632위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효준은 황대헌과 1위 경쟁을 펼쳤다. 황대헌은 가장 먼저 결승 지점에 골인했지만 임효준과 충돌 과정에서 반칙이 있었던 것으로 판정이 내려져 2위인 임효준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1500m에서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황대헌은 500m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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