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6피안타(1홈런) 2실점 5탈삼진 호투-평균자책점 2.08로 높아져

[당구닷컴=이정원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2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8로 조금 높아졌다.

류현진(32·LA 다저스)은 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와 승리한 류현진은 이날 힘으로 상대를 누르기보다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를 다양하게 구사했다. 두 차례 병살타를 유도하기도 했다. 최고구속은 92.2마일(148㎞)을 찍었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30)를 상대로도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나 범가너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 범가너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5실점(비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벨린저의 그랜드슬램을 앞세워 6-5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시즌 4승 2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류현진은 예리한 제구력을 앞세워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잠재웠다. 현지 언론도 무사사구 행진을 벌이는 류현진의 호투를 높게 평가했다.

MLB닷컴은 "개막전 선발 투수였던 류현진이 7이닝 동안 투런 홈런 하나만 허락하며 2승째를 올렸다. 2경기에서 13탈삼진을 기록하는 동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며 "최근 홈경기에서 47이닝 동안 볼넷은 하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CBS 스포츠는 "류현진이 시즌 첫 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3,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0.77, 13개의 삼진으로 2승을 거두며 올 시즌을 날카롭게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일한 흠은 상대 투수 매디슨 범가너에게 맞은 홈런이었다. 류현진은 6회 1사 1루에서 범가너에게 커터를 던졌지만, 공은 그대로 좌월 투런포로 연결됐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개막전에 이어 또 한 번 호투를 펼쳤다"면서 "범가너를 상대로 볼카운트 1B에서 던진 커터가 유일한 실수"였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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