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3명 도전 물리치고 두번째 우승컵 들어올려…허정한 2위에 머물러

[당구닷컴=이정원 기자]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세계랭킹 1위)가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에서 처음으로 2회 우승을 차지하며 서바이벌 당구 세계 최강자로 우뚝 섰다.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스'에서 입상자들이 시상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준우승 허정한(경남), 우승 야스퍼스, 3위 조재호(서울시청), 4위 강인원(충북). [사진=빌리아드 캡처]

12일 막을 내린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에세딕 야스퍼스가 결승에서 한국인 3명의 도전을 뿌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결승에서 야스퍼스를 상대로 허정한(42, 경남), 조재호(39, 서울시청), 강인원(44, 충북) 등 한국선수 3명이 도전했지만 야스퍼스의 벽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야스퍼스는 지난 2회 대회에 이어 또 한 번 우승을 거머 쥐었다. 서바이벌 3C이 세계랭킹 1~20위 선수를 초청하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 당구 고수들이 벌이는 향연이란 점에서 세계 랭킹 1위의 파워를 다시 한 번 실감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까지 4차례 열린 서바이벌 3C의 우승트로피가 모두 '4대천왕'아 차지했다. 1회 대회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2회는 야스퍼스, 3회는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가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야스퍼스는 4번의 대회 중 3번이나 결승 무대를 밟아 세계 최고임을 증명했다. 특히 3번째 패자부활전을 경험했고 그 중 두 번을 우승으로 장식, 정신적으로 얼마나 잘 무장돼 있는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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