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마스터스 9번째 우승-마스터스 34번째 우승컵 들어올려

[당구닷컴=이정원 기자]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프랑스오픈을 앞두고 열린 로마 마스터스에서 마침내 우승을 따냈다.

나달은 19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단식 결승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경기에서 2-1(6-0 4-6 6-1)로 승리하고 이번 시즌 클레이코트 첫 우승을 따냈다.

라파엘 나달이 19일(현지시각) 로마 마스터스에서노바크 조코비치를 누르고 올 시즌 클레이코츠 첫 우승을 거뒀다.[로마=AP/뉴시스]

나달과 조코비치가 이 대회 결승에서 만난 것은 이번이 5번째로, 2009년과 2012년에는 나달이 이겼으며 2011년과 2014년에는 조코비치가 승리했다.

나달은 메이저대회 다음가는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인 이번 대회 우승으로 로마 마스터스 9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나달은 통산 34번째 마스터스 1000시리즈 우승으로 공동 1위이던 조코비치(33회)를 다시 따돌리고 역대 최다 우승 단독 1위로 다시 올라섰다.

이날 결승 상대가 조코비치라 나달이 쉽지 않은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뚜껑을 열어본 결과 예상 밖으로 쉽게 승부가 흘러갔다.

나달은 1세트에서 조코비치에게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6-0의 일방적인 승부를 펼쳤다. 조코비치는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좀처럼 자신의 플레이를 마음껏 보이지 못했다. 자신의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나달은 착실하게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갔지만, 조코비치 역시 위기를 수차례 맞이하면서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리고 5-4로 앞선 상황에서 나달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2세트를 가져갔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다시 나달이 일방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조코비치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는 것으로 3세트의 문을 연 나달은 2-1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4게임을 가져오면서 2시간25분의 접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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