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 4오버파에도 2타차 우승컵 들어올려…강성훈 7위 올라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개인 통산 4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브룩스 켑카가 19일(현지시간) 미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파크 블랙 코스에서 열린 제101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켑카는 이 대회 2연패 하며 세계 랭킹 1위로 복귀했다. [파밍데일=AP/뉴시스]

켑카는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 스테이트 파크 블랙 코스(파 70)에서 열린 PGA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6개를 쳐 4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를 친 켑카는 더스틴 존슨(미국·6언더파 274타)을 따돌리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역대 5번째이자 36년 만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통산 4번째 메이저 대회 패권을 차지했다.

켑카는 우승 상금으로 198만달러(약 24억원)를 받는다. 세계랭킹 1위 자리도 되찾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켑카는 존슨 등 2위 그룹에 7타차로 앞선 채 4라운드를 시작했다.

켑카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한 켑카는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그러나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4연속 보기를 범해 상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심기일전한 켑카는 15, 16번홀에서 파 세이브하며 존슨의 추격을 따돌렸고, 18번홀에서 파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존슨은 한때 1타차로 켑카를 맹추격 했지만, 경기 막판 연속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조던 스피스,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매트 월라스(잉글랜드)는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한 강성훈(32)은 선전을 펼쳤다. 강성훈은 이날 버디 3개를 잡고,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를 기록해 2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이븐파 280타를 기록해 7위에 올랐다.

지난주 AT&T 바이런 넬슨 우승자 강성훈은 2주 연속 좋은 성적을 올렸다. 메이저 대회 7위는 개인 최고 성적이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는 6오버파 286타로 공동 3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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