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에 1-0 승리-이강인 도움에 최 준 결승골…15일 우크라이나와 결승 격돌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축구가 FIFA 주관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준 선수가 11일(현지시각) 에콰도르와의 2019 U-20 폴란드월드컵 준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루블린(폴란드)=AP/뉴시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11일 오후(현지시각)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에콰도르와의 2019 U-20 폴란드월드컵 준결승전에서 최준(연세대)의 결승골을 잘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선배들이 1983년 멕시코대회에서 4강에 올랐던 것을 뛰어넘어 사상 최초로 결승에 올랐다.

정정용호는 이탈리아를 1-0으로 제압한 우크라이나와 우승을 다툰다. 결승전은 15일 오후에 벌어진다.

한국 남자 축구가 FIFA 주관대회에서 결승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종환 감독이 이끌었던 1983 U-20 멕시코대회와 2002 한일월드컵에서 성인대표팀이 4강에 진출한 게 종전 최고 성적이다.

여자 축구는 FIFA 주관 국가대항전에서 우승한 적이 있다. 2010 U-17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해 U-20 여자월드컵에서는 3위에 진출했다.

또 아시아 국가로는 카타르, 일본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U-20 월드컵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1골 2도움으로 펄펄 날았던 이강인(발렌시아)은 결승골을 도우며 활약을 이었다. 이번 대회 4번째 도움이다. 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수비수 최준은 한 차례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침착하게 결승골로 연결했다.

한국은 전반 39분 프리킥 기회에서 이강인이 에콰도르 수비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빠르게 패스했다. 수비가 자리를 정돈하기 전에 빠른 땅볼 패스를 찔러줬고, 최준이 정확한 오른발슛으로 에콰도르의 골네트를 갈랐다.

정정용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에콰도르가 강한 압박을 펼치자 8분 김세윤(대전)을 빼고 조영욱(서울)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조영욱의 활동력을 바탕으로 에콰도르를 흔들기 위한 목적이었다.

후반 41분 엄원상(광주)이 역습을 잘 살려 추가골을 터뜨렸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노골이 됐다.

골키퍼 이광연(강원)은 마지막 순간 결정적인 슛을 선방하며 승리를 지켰다. 연이은 선방으로 결승행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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