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백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LA다저스 9-3 승리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류현진이 1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전에서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12승을 달성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11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홈경기에서 역투하며 실점없이 시즌 12승째를 거뒀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이로써 류현진은 한미 통산 150승과 시즌 12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평균자책점을 1.53에서 1,45까지 낮추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9-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이번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7이닝 4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인 류현진은 한미 통산 150승과 시즌 12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아울러 평균자책을 1.45로 낮추며 이 부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타선은 5회까지 8점을 몰아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의 이날 등판은 지난 1일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 쿠어스필드 등판 이후 11일 만으로 지난 3일 가벼운 목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사실상 휴식에 가까운 열흘을 보내고 돌아와 극강의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4회 1사후 워커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절묘한 제구력으로 상대타선을 압도해 나갔다. 하지만 5회 첫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존스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후속타자 아메드를 3루 땅볼로 잡았지만 켈리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가 됐다. 이후 리크의 포수 앞 희생번트로 2사 2, 3루가 됐지만 다음 타자 로캐스트로를 유격수 앞 땅볼로 솎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 타선은 1회부터 터너의 투런, 벨린저 솔로 등 백투백 홈런이 작렬 3-0으로 앞서면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에도 비티의 좌중간 안타, 류현진의 희생번트에 이은 피더슨의 중전 안타로 추가점수에 성공하며 4-0으로 앞서갔다.

3회에는 시거의 2루타와 스미스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추가하면서 6-0, 5회에는 터너의 좌월홈런, 벨린저와 시거의 연속안타에 이은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또다시 추가 8-0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류현진은 6회 마르테에게 우전안타, 에스코바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의 절체절명의 실점위기가 찾아왔다. 후속타자 워커의 우익수 플라이 때 2루주자 마르테가 3루까지 진출했지만 플로레스를 3루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또다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사후 켈리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스와이하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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