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몬드 백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LA다저스 9-3 승리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류현진이 11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전에서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12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한미 통산 150승과 시즌 12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평균자책점을 1.53에서 1,45까지 낮추며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다저스는 애리조나와의 홈 3연전 마지막 경기서 9-3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이번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7이닝 4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선보인 류현진은 한미 통산 150승과 시즌 12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아울러 평균자책을 1.45로 낮추며 이 부문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타선은 5회까지 8점을 몰아치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류현진의 이날 등판은 지난 1일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 쿠어스필드 등판 이후 11일 만으로 지난 3일 가벼운 목통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던 류현진은 사실상 휴식에 가까운 열흘을 보내고 돌아와 극강의 투구를 펼쳤다.
류현진은 4회 1사후 워커에게 첫 안타를 허용하기 전까지 별다른 위기 없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절묘한 제구력으로 상대타선을 압도해 나갔다. 하지만 5회 첫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존스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후속타자 아메드를 3루 땅볼로 잡았지만 켈리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 2루가 됐다. 이후 리크의 포수 앞 희생번트로 2사 2, 3루가 됐지만 다음 타자 로캐스트로를 유격수 앞 땅볼로 솎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 타선은 1회부터 터너의 투런, 벨린저 솔로 등 백투백 홈런이 작렬 3-0으로 앞서면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2회에도 비티의 좌중간 안타, 류현진의 희생번트에 이은 피더슨의 중전 안타로 추가점수에 성공하며 4-0으로 앞서갔다.
3회에는 시거의 2루타와 스미스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추가하면서 6-0, 5회에는 터너의 좌월홈런, 벨린저와 시거의 연속안타에 이은 스미스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또다시 추가 8-0까지 앞서 나갔다.
하지만 류현진은 6회 마르테에게 우전안타, 에스코바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2루의 절체절명의 실점위기가 찾아왔다. 후속타자 워커의 우익수 플라이 때 2루주자 마르테가 3루까지 진출했지만 플로레스를 3루 땅볼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또다시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사후 켈리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스와이하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날의 임무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