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서 7이낭 7탈삼진 무실점 역투…다저스는 구단 역사장 최다승 타이

[당구닷컴=이정원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올해 마지막 등판에서 무실점으로 14승을 달성했다. 또한 평균자책점은 2.32로 끌어내려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성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2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호투해 14승을 달성했다.[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류현진은 28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2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던 류현진은 이날 시즌 14승(5패)을 달성했다. 개인 한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냈다.

류현진은 올해 182⅔이닝을 소화했고, 삼진은 163개를 기록했다. 163삼진은 커리어 최다이다. 이날 류현진은 모두 97개(스트라이크 66개)의 공을 던졌다.

이날 류현진은 우타자들의 바깥쪽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날카로운 포심·투심패스트볼에 정교한 제구력으로 스윙과 파울을 유도한 후 바깥쪽으로 빠지는 체인지업 등 유인구로 상대를 제압했다

다저스는 8회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를 올렸으며 9회에는 마무리 켄리 젠슨이 승리를 지켜 세이브를 올렸다.

류현진은 타석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3회초 첫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류현진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5회 2사 3루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의 한가운데로 몰린 92.7마일(149㎞)짜리 직구를 힘차게 잡아당겨 1타점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시즌 타율은 0.157로 끌어올렸고, 2경기 연속 타점을 올려 3타점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5회 류현진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후 6회 맥스 먼시의 솔로 홈런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류현진의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다저스는 시즌 105승(56패)을 기록해 구단 역사상 최다승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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