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강전 탈락위기 넘기고 2년만에 정상에 올라…세계 랭킹도 3위로 껑충 뛰어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김행직(전남, 세계랭킹 12위)이 26일(현지시각)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린 세계 3쿠션 월드컵 결승에서 루피 체넷(터키, 23위)과의 결승 경기에서 대 역전극을 펼치며 자신의 월드컵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김행직 선수가 26일(현지시각)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쓰리쿠션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시상대 맨 위에 올라있다. (사진=코줌 캡처)

김행직은 이날 21이닝 만에 체넷을 40-35로 꺾었다. 5이닝까지 3-24로 뒤져 일찌감치 승기를 내준 듯 보였던 김행직이었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 승부를 뒤집었다.

김행직은 이번 우승으로 2년만에 정상에 오르며 자신의 3번째 월드컵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김행직은 지난 2017년 포르투와 청주 대회를 잇따라 제패,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초 월드컵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김행직은 3쿠션 당구 세계랭킹도 3위까지 끌어올렸다.

김행직은 이번 대회 32강에서 조재호(서울시청)와 응고 딘 나이(베트남)에게 패해 탈락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브리안 크누센(덴마크)을 꺾으며 힘겹게 16강에 오른 김행직은 조재호, 에딕 멕스(벨기에), 응우옌 둑 안(베트남)을 잇따라 누르고 결승까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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