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싱글매치에서 박성현이 최혜진 누르고 12.5점 넘겨

[당구닷컴=이행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팀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팀의 대항전인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에서 LPGA팀이 2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탈환했다.

박인비가 티샷하는 모습. (사진=KLPGA 제공)

LPGA팀은 25일 경북 경주시 블루원 디아너스 컨트리클럽(파72·646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우승 스코어인 12.5점을 먼저 채우면서 KLPGA 팀에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첫째날 각자 볼을 쳐 더 좋은 점수를 팀 점수로 삼는 포볼 6경기, 둘째날 번갈아 치는 포섬 6경기, 최종일 양 팀에서 12명씩 나눠 겨룬 싱글 매치플레이 12경기 등 24개 매치를 치뤘다. 이기면 승점 1, 비기면 0.5를 가지는 방식으로 경기를 치러 먼저 12.5점을 획득하는 팀이 이긴다. 

LPGA팀은 첫날 포볼 경기에서 3.25-2.5로 KLPGA팀을 1점차로 이겼고, 둘째 날 포섬 경기에서는 중간합계 7.5-4.5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10번째 주자 박성현이 최혜진에 4홀 차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에 필요한 승점 12.5를 넘겼다. 이에 따라 LPGA팀은 승점 합계 13-11로 KLPGA팀을 누르고 우승을 확정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대회는 한국과 미국의 시즌이 종료된 후 KLPGA와 LPG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하는 팀대항 매치플레이 방식이다. 2015년과 2016년에는 LPGA팀이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KLPGA팀이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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