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넘는 혈투 끝에 황형범 40-37로 눌러…여자부 캄보디아의 스롱 피아비 우승

[당구닷컴=이정원 기자] 김봉철(경기)이 '2018 잔카챔피언십 아시아3쿠션오픈당구대회'에서 우승했다.

김봉철은 28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이번 대회 결승 경기에서 2시간이 넘는 혈투 끝에 '3쿠션 당구월드컵 준우승자' 황형범(울산)을 35이닝 만에 40:37로 누르고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우승자 김봉철(사진 왼쪽 세 번째) 등 2018 잔카챔피언십 아시아3쿠션오픈당구대회' 입상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준우승한 황형범, 박춘우, 김봉철, 최성원. (사진=빌리아wm 캡처

결승전 15이닝까지 16:16으로 치열한 승부를 펼친 김봉철은 전반을 20:17로 앞섰다. 김봉철은 후반전에서 한때 동점을 허용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집중력을 발휘해 결국 황형범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준결승전에서 김봉철은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결승에 올라왔다. '역전의 명수'로 불리며 세계 최고의 승부사로 인정받는 최성원에게 경기 막판 연속 6득점을 연달아 허용하며 32:34로 뒤집혔지만, 김봉철은 곧바로 7득점을 때려내며 39:34로 재역전에 성공하고 끝내 승리했다.

김봉철은 지난해 12월 강진청자배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11개월 만에 두 번째 우승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에서 주최 및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난 24일 여자부 경기로 막을 올려 28일까지 6일 동안 치러졌다.안전화를 만드는 (주)지앤텍(대표이사 윤영선)이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여자부에서는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결승에서 한국의 김보미(서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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